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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촌스럽게 이제서야 보다니.
그 동안 놓친 영화가 너무 많아서, 이제 와서 영화관을 찾을 순 없는 노릇이고 뒤늦게나마 한 편씩 섭렵해볼까 하네요. 왕의 남자는 거의 첫 타.
사실 막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되었을 때 회사 동료가 완전 괴상하다고 비추한 바가 있어서 저도 마음 속에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던 터였습니다. 결국 보기까지는 1년 넘는 -_- 시간이 걸렸지만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대만족입니다. 역사물 영화는 왠지 모르게 졸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만치 않은 러닝타임 2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긴장의 기복도 세심하게 배려가 되어 있어서 질질 끌리는 부분 없이 역사상의 진행 부분과 광대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 부분이 한꺼번에 거품 꺼지듯 사라지는 일 없이 잔잔하게 남은 것도 좋았고요.
왜 이렇게까지 깊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조선시대에 저런 발상을 한 광대도 있을 법 하다는 가정을 처음부터 납득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사시간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만 한 터라 정말 조선시대에 뭔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왕이란 존재에 대해서 당시로선 혁신적인 발상(?)을 한 장생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코드가 맞았으니까, 주변의 등장 인물들도 다들 생명력을 지니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이준기지만 제 눈으로는 어딜 봐도 이건 감우성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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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입니다. 이준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감우성의 영화가 맞습니다. :) |
| Aravis 07/08/07 17:24 |
R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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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정진영도 미친듯한 모습으로 영화를 잘 도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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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잘 나온 영화 입나다. 당시 폭발적이던 이준기의 파워 때문에 흥행에 큰 도움을 주긴 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약간 과소평가된 면도 있고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수작 영화인건 확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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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할머니 모시고 영화관 가서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처음엔 시대물이랍시고 할머니와 함께.. -_-;;;
관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같습니다
괜히 천만명 돌파한 영화는 아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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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왕이 정말 광기가 돈 것처럼 연기를 잘 해서 좋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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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거 아직 안봤는뎅.. 왕의 여자는 관심이 가도 .. 남자는 별로..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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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장생의 예술적 시도들이 시대에 맞지 않아 눈에 많이 거슬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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