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제와서 화제라고 말하기도 뭣하지만 하도 괴물 프로그램이라서 우리나라에서 따라하다가 걸려버린 바로 그 방송, 트리비아의 샘입니다. 트리비아란 살아가는 데 전혀 필요없는 지식이라는 의미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인간은 쓰잘데기 없는 지식에 기뻐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라던가 하는 말을 인용하여 그런 지식들을 모아서 놀아보세, 라는 매우 자유분방한 프로그램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후지 TV의 시청률 순위를 부쩍 끌어올려 니혼 TV를 사천왕 자리에서 내려오게끔 만든 일화로도 유명하지요.

정말로 샘이다!
즉 쓸모없는 지식 품평회

아나운서 역을 맡는 야지마 노리토(오른쪽) 너무 귀엽습니다. 보케 만담 담당의 타카하시 카츠미(왼쪽)은 좀 아저씨 개그를 해서 오히려 분위기를 깨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도 이 두사람 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왠지 트리비아 같지 않아서;; 뭐 맥주 따라놓고 방송을 한차례 보면 스트레스가 싹 가시기에 그런 쪽의 가벼운 프로그램을 즐기시는 분은 매우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번 트리비아는!

투탕카멘의 피라밋을 만든 사람들의 출석부가 있었다!


투탕카멘
리처드 파킨 씨의 증언

피라밋을 만든 사람들의 출석부가 존재하는 것은 물론 결석한 사람들의 결석 사유도 있는 점토판이 발견되어 있던 것입니다. 여기서 정말 골때리는 것이 결석한 사람들의 결석 사유.

아파서
전갈에 물려서

숙취 (...)
생일 파티

형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서 (...)
당황스러워하는 품평회 회장 타모리

그냥 골때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당시의 피라밋 공사 작업이 강제 노역으로 이루어진 게 아닌 자유로운 참여 하에 진행된 작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더군요. 즉 월차같은 형태로 사유를 대면 집에서 쉴 수도 있었고 지금으로 말하자면 피라밋 공사 작업의 의무 같은 것을 수행한 것이 되려나요. 인간대접 못 받고 살 것 같았던 옛날 사람들이 저렇게 자유롭게 개인의 시간을 가진 것을 보니 절로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거의 이정도 쯤 되면 트리비아가 아닌, 정말 유용한 지식이 되겠군요. :)

위와 같이 삽화 등의 효과로 재미있는 진행을 지향하며, 만화를 보는 듯한 구성도 꽤 자주 보이기에 참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획력이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요. (스펀지처럼 베끼지 말고...)

말 나온 김에 위에 나온 리처드 파킨 박사님은 대영박물관 소속... ROD와 옷이 비슷하군요. 도서관 사서는 원래 다 저런 옷이려니 싶긴 하지만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interlude.pe.kr/tt/rserver2.php?mode=tb&sl=44
freuritter 04/04/18 23:06  R X
형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서;; 더할나위 없이 멋진 이유로군요 -_- 나도 결석할 일이 있을때 사유로 써먹어볼까나~
midol 04/04/18 23:09  R X
숙취........._| ̄|○....
이웃나라의 저런 센스는..;;오락프로그램들의 전반적인 구성같은것도 굉장히 부럽습니다.
04/04/18 23:13  R X
와하핫 재미있군요!
그나저나 야지마 노리토씨가 이 프로 사회를 맡았군요. 예전에 어떤 프로에 나오셨는데 말을 참 잘해서 인상적이었더랬죠^^ 진짜 귀여우신것 같습니다. 으흐흐 *-_-*
광마 04/04/18 23:15  R X
뭐... 스펀지도 스펀지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
소드 04/04/18 23:20  R X
...혀..형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서 못나왔다라;;
그래도 저런걸 다 인정해준걸 보니 이집트도 좋군요..
(하긴 지금여기서야 웃기지 이집트 인들에게는 진지한 화제일지도;)
블루문 04/04/18 23:20  R X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군요. 그림을 따로 그려넣은게 더 재밌어보이는..음..그런데 숙취에..형을 미이라로 만들기위해서는 다 무엇..(웃고만;;)
바라미 04/04/18 23:35  R X
후후.. 어느정도 이해가.. 고대 이집트에선 사후세계가 가장 중요했다고하니~ -_-;
JDS 04/04/18 23:44  R X
-_-;; K모S의 스X지 프로그램이 여기서 모티브를 따 온 것이군요;;
스X지도 재미있습니다만, 이렇게보니 저쪽 것도 만만찮게 재미있어보이네요;;
backlash 04/04/18 23:49  R X
제 얼음집에서도 2번째 글로 적었던 것이 이 트리비아의 샘 소개였지요.^^ 지금도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skan 04/04/18 23:53  R X
오 기타노 다케시씨도 나오는 군요.
쓸데없는 지식이라는게 재미있는 것이지요.
그러고보니 저것들 모아서 책으로도 나온것 같은데..
04/04/19 00:12  R X
으음... 타모리씨는 키타노씨랑 전혀 다른 별개의 인물입니다만;;
트리비아의 품평회장은 타모리아저씨; 헤~ 정말 안눌러주기로 유명-_-
그리고 키타노는 다른 아저씨;;
키타노씨는 저런 웃음 못해요; 으하
주노 04/04/19 00:14  R X
형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라...정말 상상 초월이군...멋지다^^;
JH 04/04/19 00:43  R X
헉, 너무 닮아서 당연히 키타노 타케시인 줄 알았습니다.
이거 몇년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던 건지...;; 급히 수정 (...)
볼포그 04/04/19 00:59  R X
에에..원래 고대 이집트에는 노예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 말이죠... 게다가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인지라 피라밋을 짓는 것 자체가 일종의 종교활동이기도 하고...(중얼중얼)

저는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원...
vashne 04/04/19 01:14  R X
정말 옷이 비슷하군요. 호오~
ColoR 04/04/19 08:13  R X
앞으로도 쪽 먹을 방송 프로그램들 많아질것같습니다.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우리나라 TV 프로그램 베끼기 어떻게 되려나 참 궁금해했는데... --;
타치코마 04/04/19 10:40  R X
첫번째 오른쪽 사진....얼핏보고 김국진씨인줄.....
R.O.D 04/04/19 15:07  R X
음.. 스펀지 가끔 볼때마다 재미있게 보곤 했었는데 베낀것이였군요. 그리고 옷 정말 비슷합니다. -_-;
namu 04/04/19 15:12  R X
4대문명DVD였나? 어딘가 다큐멘터리에서 본내용 그대로군요.
저 삽화들도 거기서 재현하는걸 그림으로 그린거같네요.
저두 저 얘기보구 상당히 잼있었는데..약간 슬픈 얘기도 써있었던거같은데 아이에 관해였던가 크으 이놈의 기억력은 데체;
분명한게 없군요..아무튼 잼있는 사실이라는
밀피 04/04/19 20:46  R X
이건! 뼛속까지 아프다!
전갈에겐 물리지만! 휴가는 내것이야!
어윽.. 어제 술자리에서 너무 많은 타격을 입었어.
작년의 생일과는 다르다!
부친 중 한명이 미이라 임이 사실이야?
hyde 04/04/19 23:57  R X
3주전 방영분이군요... 트리비아는 역시 벤존슨 3부작이 모든것이라 생각합니다... -.-;;
JH 04/04/20 10:08  R X
freuritter // 미이라, 상당히 깼지요. 숙취도 재미있었습니다. :)
midol // 음, 사실 저것은 오락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었고 웃기는 것은 정말 깬다. 다음에는 그런 걸로 하나 올려볼까... (올릴 거리 없을때;)
윌 // 야지마 노리토는 우리나라 김제동하고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시원시원해서 좋은 것 같아요.
광마 // 음, 그런데... 트리비아에서 1,2년전에 한 걸 꺼낼 때마다는 좀 한숨이 ;;
소드 // 그러게요. 보면서 '오, 이집트도 살만 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블루문 // 옛날에도 숙취로 고생을 할 정도로 다들 삶을 즐기고 살았나 봅니다. 다행 다행
바라미 // 그러게요. 장례업계가 국가 기간산업이었을수도;
JDS // 예, 이쪽도 꽤 재미있습니다 :)
backlash // 전에는 매주 매주 기다렸는데 요즘은 바빠서 시간 날 때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ㅠ.ㅠ
skan // 죄송합니다. 키타노 씨가 아니었습니다;; 많이 닮아서 착각했군요.
홀 // 지금까지 최고로 많이 누른 게 17헤였나. 그런 것 같습니다. 20 채운 적 있나요;
주노 // 조상님들이 다 머미(...) 라고 생각하면 좀 소름이 돋는다;
볼포그 // 음, 그러게요. 그런데 공사 현장을 생각하면 당연히 채찍질을 하는 감독관이 떠오르는게;;
vashne // 대영 박물관, 과 도서관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비슷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ColoR // 이제 슬슬 그런 것도 없어지겠지요. 이규형인가 그 사람이 그 관련으로 정말 웃긴 책을 낸 적이 있었는데 -_-;
타치코마 // 기, 김국진... 스타일 그래도 좀 다르지 않나요;;
R.O.D // 몇세기 전부터 동일한 복장이었는지도 모릅니다.
namu // 오, 그런 게 있었군요. 그렇지만 저 삽화 쪽은 예전부터 꽤 웃긴 게 많이 올라와서;; 하여간에 한번 살펴보긴 해야 겠습니다. :)
밀피 // 피라밋 속에서 아빠 미이라와 함께 럭키짱 만화나 봐라!
hyde // 벤존슨 솔직히 좀 불쌍하더군요 -_-;; 너무했어요.
綠葉 04/04/20 11:08  R X
음, 고고학사에서 중요한 발견이겠군요.(고고학과생이다 보니;;) 좋은 거 알아갑니다.;
seeper 04/04/20 17:55  R X
아무래도... 좀만 인기있으면 같은 공중파끼리도 배끼는데..
결국은 다 똑같애 지죠...
어쨌건 요즘은 알아도 배끼는 추세라고나 할까요? -_-;;;
이오냥 04/04/21 08:02  R X
대영박물관이래서가 아니라... 영국 관공서에 있는 대부분의 직원이 저런 차림 아니던가요^-^);
베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JH 04/04/21 11:40  R X
綠葉 // 옷,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seeper // 뭐 좀 그런 분위기이긴 합니다. -_-; 이제 숨길래야 숨길 수 없으니 대놓고!
이오냥 // 저, 저런 차림이기는 한데 색깔까지 비슷해요.. 거기에다 얼굴도 비슷 (... 싱크로?)
미나미 04/04/22 02:20  R X
또 난입. 야지마 노리토상... 그립군요. 일본드라마 모에모에일 땐 거의 매일 얼굴을 보고 살아서^^
JH 04/04/24 00:33  R X
미나미 // 오, 전 드라마에서 본 적은 없어요. 인기가 많을 것 같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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